TOEFL 리스닝
토플 리스닝 노트테이킹, 무엇을 적고 무엇을 버릴까
잉플랩 학습 가이드 · 현직 영어 강사가 정리 · 2026년 10월 12일
노트테이킹의 목표는 다 받아 적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문제를 풀 때 기억을 되살릴 '고리'를 남기는 거예요. 적을 것과 버릴 것을 나누는 기준을 정리했어요.
노트는 왜 짧아야 할까요
리스닝 노트를 처음 연습하는 학생 대부분은 들리는 대로 많이 적으려고 해요. 그런데 손이 귀를 따라가지 못하면, 적는 동안 다음 내용을 놓치게 돼요. 결국 노트는 길어졌는데 흐름은 기억나지 않는 상황이 생기죠.
노트는 녹음 파일이 아니라 기억의 고리예요. 문제를 풀 때 노트의 단어 하나를 보고 그 부분의 내용이 떠오르면 충분해요. 그래서 좋은 노트의 기준은 "얼마나 많이"가 아니라 "구조가 보이는가"예요.
적을 것과 버릴 것
반드시 적을 것
- 주제: 강의나 대화가 무엇에 관한 것인지 첫머리에서 한 줄로 적어요.
- 큰 포인트: 화자가 "첫째, 둘째"처럼 나누는 내용이나, 새 개념이 나올 때마다 줄을 바꿔 적어요.
- 예시의 역할: 예시 자체를 길게 적기보다 "무엇을 설명하려는 예시인가"를 화살표로 연결해요.
- 화자의 태도와 의견: 놀람, 의심, 동의, 반대 같은 태도는 문제로 자주 연결돼요. 물음표나 느낌표 같은 기호로 짧게 표시해요.
- 대조와 변화: but, however, actually 뒤의 내용은 앞 내용을 뒤집는 경우가 많아서 꼭 표시해요.
버려도 되는 것
- 완전한 문장: 관사, be동사, 전치사는 대부분 생략해요.
- 철자가 어려운 고유명사 전체: 첫 두세 글자만 적어도 충분해요.
- 화자가 스스로 반복하거나 바꿔 말하는 부분: 같은 내용이니 한 번만 적어요.
- 잡담이나 도입 인사: 대화 첫 부분의 인사는 대개 문제와 관계가 없어요.
- 모든 숫자와 연도: 화자가 강조하거나 비교하는 숫자만 적어요.
신호 표현을 들으면 펜을 움직이세요
화자는 중요한 내용 앞에서 신호를 보내요. 이런 표현이 들리면 다음 문장을 꼭 노트에 남기세요.
The key point here is that the plants were responding to light, not heat.
여기서 핵심은 식물이 열이 아니라 빛에 반응하고 있었다는 거예요. The key point 뒤는 거의 항상 문제와 연결돼요. 노트에는 "plants → light (X heat)" 정도면 충분해요.
Now, you might think the larger birds would win, but actually the opposite happened.
더 큰 새가 이길 거라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반대였어요. you might think ... but actually는 예상과 실제를 대조하는 구조예요. "big birds win? → X, opposite"처럼 대조를 남겨요.
I'm not sure that explanation really holds up.
그 설명이 정말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화자의 의심을 나타내요. 노트에 "explan. ?" 처럼 물음표로 태도를 표시해요.
So, to sum up, the drought changed where people chose to settle.
요약하자면 가뭄이 사람들이 정착할 곳을 바꿨다는 거예요. to sum up 뒤는 강의 전체의 결론이라 주제 문제와 바로 연결돼요.
노트 구조 만들기와 예시
강의는 왼쪽에 큰 포인트, 오른쪽이나 들여쓰기로 예시를 적는 계단식 구조가 편해요. 대화는 보통 "문제 → 원인 → 해결책 → 다음 행동" 순서로 흘러가서 이 네 칸을 머릿속에 두고 들으면 정리가 쉬워요. 아래는 새로 만든 짧은 강의 내용을 노트로 바꾼 예시예요.
Topic: bees & color
1. bees see UV → flowers have UV patterns (ex: yellow flower = "target" in UV)
2. exp: blue vs yellow → bees chose blue more (surprise!)
3. prof: color + smell together → strongest
꿀벌이 자외선을 볼 수 있어 꽃에 자외선 무늬가 있다는 점, 실험에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는 점, 교수의 최종 의견이 한눈에 보이는 노트예요.
자주 쓰는 기호를 미리 정해 두면 속도가 빨라져요. 화살표(→)는 원인과 결과, 등호(=)는 정의, X는 부정, 물음표는 의심, 느낌표는 놀람이나 강조로 쓰는 식이에요. 중요한 것은 기호가 많으냐가 아니라 매번 같은 뜻으로 쓰는 거예요.
흔한 실수와 고치는 법
- 받아쓰기처럼 적는 실수: 한 줄에 단어 세 개를 넘기지 않는 규칙을 정해 보세요. 처음에는 불안하지만 오히려 듣는 양이 늘어요.
- 노트만 보고 귀를 닫는 실수: 시선은 노트, 집중은 소리에 두세요. 적다가 놓친 부분은 과감히 비우고 다음 신호를 기다려요.
- 예시만 잔뜩 적고 요점을 빠뜨리는 실수: 예시가 나오면 "무엇을 위한 예시인가"를 먼저 적고 예시는 한 단어로 줄여요.
- 태도 표시를 안 하는 실수: 의견과 태도를 묻는 문제가 나오면 내용만 적은 노트로는 답이 안 나와요. 기호 하나라도 남기세요.
하루 15~20분 연습 루틴
- 5분: 3~4분 길이의 영어 강의나 설명 영상을 한 번 들으며 노트를 적어요.
- 5분: 노트만 보고 내용을 한국어나 영어로 30초 정도 말해 봐요. 말이 막히는 부분이 노트에서 빠진 고리예요.
- 5~10분: 스크립트를 보며 다시 듣고, 신호 표현에 표시한 뒤 놓친 핵심과 쓸데없이 적은 부분을 비교해요. 다음 날 같은 기준으로 새 자료를 들어요.
노트 실력은 듣기 실력과 함께 자라요. 들리는 양이 늘면 적을 필요가 줄고, 적는 기준이 잡히면 더 많이 들려요. 일주일만 같은 방식으로 해도 노트가 눈에 띄게 짧고 선명해져요.
TOEFL®은 ETS의 등록상표이며, 이 글과 잉플랩은 ETS의 승인·보증을 받지 않았습니다.
노트 기준은 실제 듣기 문제로 연습해야 자리 잡아요. 120 Lab에서 토플 리스닝 연습을 하며 노트를 짧게 남기는 연습을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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